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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로잉은 자기를 발견하는 것뿐 아니라 사물의 연관성을 발견하는 수단
드로잉 수업(그림 멘토 버트 도드슨의)
세계적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조각가이자 화가 버트 도드슨이 그림 멘토로 나서는 『그림 멘토 버트 도드슨의 드로잉 수업』. 드로잉 용어와 함께 빛과 형태, 구도와 비례, 질감과 원근법 등 다양한 기법과 요령, 그리고 비결 55가지를 꼼꼼하게 일러주는 회화책이다. 학생과 직접 대화를 나누듯 쉽고 간결하게 설명하는 것이 특징이다. 인상적 예시 그림을 내세워 연필만 있다면 쉽게 그림을 그리고 표현하도록 힘을 북돋는다. 아울러 주어진 시간 안에 직접 드로잉 훈련을 하도록 48개의 연습을 수록하고 있다. 스스로 자신의 드로잉을 평가할 8개의 자기 평가도 들어 있다. 책의 곳곳에는 드로잉의 키워드가 될 만한 힌트가 숨겨져 있어 드로잉 입문자들의 연습을 도왔다.
- 저자
- 버트 도드슨
- 출판
- 미디어샘
- 출판일
- 2012.07.18
세계적으로 유명한 드로잉 교습서로, 그 명성에 걸맞게 그림에 대한 기초가 전혀 없는 사람이라도 드로잉에 대한 감을 잡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처음에는 선입견을 없애는 것부터 시작해 형태와 명암에 대해 익히고, 구도와 질감, 더 나아가 상상력을 결합시키는 것까지의 과정이 체계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무엇을 그릴지 적절한 예제를 단계마다 제시해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이 과정을 직접 따라가다 보면 어느 정도 느낌이 올 것이다. 특히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모순적인 두 대상을 아우르는 것으로, 대상을 그리기 위해 배경을 그리기, 스스로의 필체를 만들기 위해 거장의 필체를 모방하기, 그리려는 대상을 의도적으로 잘라내서 크로핑하기 등이 있다. 언뜻 보면 반대되는 둘이 어울리지 않는 듯하지만, 생각 외로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미술 교습서라는 특성 상 내용에 대해 할 말이 많지는 않지만, 내가 이 책이 가르쳐준 대로 드로잉 연습을 하고 있고, 실제로 성과가 있다는 것으로 평가를 대신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저자가 말하기도 했고 많은 예술가들이 말하듯이 구겨버린 그림이 많아야 최고가 된다는 점은 변하지 않지만, 드로잉 수업은 구겨버린 종이의 숫자를 줄이는 데에는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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