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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신화7

「동명왕편」- 이규보 추모의 나라, 고구려 건국의 신화 동명왕편 이규보의 장편 서사시 동명왕편은 건국 영웅을 노래하는 구전 서사시의 전통을 잇는, 우리나라에서 문자로 기록된 최초의 서사시이다. ‘규장각 새로 읽는 우리 고전 총서’ 21권으로 나온 이번 책에서는 동아시아의 신화와 서사시에 밝은 조현설 교수가 국내 처음으로 본격적인 번역과 주석, 해설을 원문과 함께 실었다. 특히 역해자는 이규보가 「동명왕본기」를 시구의 근거로 인용하면서 『삼국사기』가 지운 신화적 요소를 풍부하게 복원시킨 점에 주목한다. 책의 부록에 동명왕 신화가 평양을 중심으로 여전히 전승되고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주는 『세종실록지리지』의 관련 부분을 번역 및 해설함으로써 동명왕편의 이해를 돕는다. 저자 이규보 출판 아카넷 출판일 2019.12.31 「동명.. 2023. 6. 18.
「신곡」- 단테 알리기에리 너무나 인간적이기에 더욱 신성한 신곡(La Divina Commedia) : 네이버 도서 네이버 도서 상세정보를 제공합니다. search.shopping.naver.com 단테가 지옥, 연옥, 천국을 지나며 겪은 일들을 다루는 서사시 「신곡」은 신학적으로도, 문학적으로도 굉장히 높은 가치를 지닌 책이다. 인류 역사상 가장 중요한 책 중 하나로 취급될 정도로 그 명성은 높고, 그 영향력 또한 지대해서 「신곡」을 모티브로 한 영화나 게임도 꾸준히 나올 정도이다. 다만 이 책이 기본적으로 소설이 아니라 시의 형식으로 되어 있으며, 단테가 기독교 신학과 고전문학, 역사 등에 다방면으로 박식한 인물이었기 때문에 그냥 읽어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상당히 많다. 「신곡」의 시작에서 단테는 언덕을 오르려다가 세 짐.. 2022. 9. 3.
「메데이아」- 에우리피데스 악인만이 살아남은 코린토스의 복수극 메데이아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메데이아는 비극적 운명을 맞는 악녀로 널리 알려졌다. 그녀의 이야기는 세네카, 그릴파르처, 들라크루아 등 다양한 인물들에게 영감을 불러일으켰다. 그중에서도 메데 book.naver.com 그리스 신화의 영웅 이아손은 본래 이올코스의 왕자였으나 숙부 펠리아스에게 왕위를 빼앗겼다. 펠리아스는 황금 양털을 가지고 오면 왕위를 돌려주겠다고 하였고, 이에 그는 그리스 최고의 영웅들을 모아 황금 양털을 구하러 아르고 호를 타고 여정을 떠난다. 이것이 그 유명한 아르고 호의 원정이다. 이들은 괴물을 물리치며 수많은 역경을 뚫고 마침내 황금 양털을 얻었는데, 여기에서 가장 큰 공을 세운 인물이 바로 메데이아다. 아프로디테에 의해 이아손에게 반한 그녀는.. 2022. 6. 5.
「히폴리투스」- 에우리피데스 신이 내린 파이드라 콤플렉스라는 이름의 저주 히폴리투스 지식을만드는지식 희곡선집 『히폴리투스』. 파이드라는 의붓아들 히폴리투스에게 연정을 느낀다. 하지만 계모의 마음을 알게 된 히폴리투스의 반응은 냉담하다. 파이드라는 수치심을 못 이겨 book.naver.com 그리스의 영웅 테세우스는 크레타의 미궁 속 괴수 미노타우로스를 죽이고 아테네의 왕이 되었다. 여기까지는 누구나 알고 있는 이야기이다. 그는 아마존 여왕 안티오페(히폴리타)와의 사이에서 아들 히폴리투스를 낳고 크레타의 공주 파이드라와 결혼하는데, 에우리피데스의 비극 「히폴리투스」는 이 파이드라와 히폴리투스 사이의 이야기이다.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한 오이디푸스가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의 기원이 되고, 아버지를 죽인 어머니에게 복수한 엘렉트라가 .. 2022. 2. 24.
「에다 이야기」- 스노리 스툴루손 시의 신 브라기가 말하노니, 스칼드여, 시를 쓸 때는 이렇게 하시게나. 에다 이야기(을유세계문학전집 66)(양장본 HardCover) 스노리 스툴루손의 게르만 신화집 『에다 이야기』. 그리스 신화와 더불어 유럽 양대 신화를 이루는 게르만 신화를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돌킨의 소설 《반지의 제왕》, 바그너의 오페라 《니벨룽의 반지》 등 수많은 대작의 기원이 된 게르만 신화의 원전으로 저자가 음유 시인들에게 시를 짓는 방법을 가르치기 위해 집필한 《산문 에다》의 가운데 게르만 신화와 관련 있는 1, 2부를 엮어냈다. 어느 옛날 스웨덴 지역을 다스리고 있던 현명한 귈피 왕은 아스족 사람들의 막강함의 근원을 알아보고자 아스가르드로 여행을 떠난다. 아무도 알아보지 못하도록 노인의 모습으로 변장한 그는 모든 것을.. 2021. 9. 8.
「샤나메」- 아볼 카셈 피르다우시 “만약 적이 나타나면 내 귀에 대고 울어라. 내가 즉시 일어나 너를 도와줄 테니.” 샤나메(아시아 클래식 5)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페르시아 문학의 정수『샤나메』. ‘페르시아어의 아버지’라 불리는 아볼 카셈 피르다우시가 35여 년에 걸쳐 완성한 페르시아 문학의 영원한 고전이자 베스트셀러다. ‘왕의 책’ 또는 ‘왕들의 책’이라는 뜻의 이 책은 창세부터 7세기 이슬람의 침입으로 멸망하기 전까지, 이란의 신화·전통·역사가 담겼다. 아랍의 지배자들이 아랍어와 아랍문화를 강요하는 상황에서도, 피르다우시는 페르시아어로 페르시아의 전설·신화와 역사를 기록했고 이는 페르시아인들의 영원한 자랑이다. 그래서 페르시아인들은 이 작품이 페르시아인들의 심장에 자리 잡았다고 말하며, 피르다우시를 인류 역사상 최고의 대.. 2020. 8. 28.
「라마야나」- R. K. 나라얀 글로 읽는 태고의 발리우드 영웅담 라마야나(아시아 클래식 3) 서양의 《일리아드》와 《오디세이》에 비견되는 서사시 『라마야나』. 신의 아바타 라마 왕자의 모험과 사랑을 그려낸 작품이다. 인도를 비롯해 네팔, 말레이시아, 미얀마, 태국, 캄보디아 등 아시아 전역으로 퍼져나간 이 고전은 다양한 지역과 다양한 언어로 이천 년이 넘는 시간 동안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또한 문학, 무용, 연극, 미술, 생활 등 여러 영역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 책은 『라마야나』의 여러 판본 가운데 인도가 자랑하는 이야기꾼 R. K. 나라얀이 편저한 것을 우리말로 옮겼다. 우리 시대 최고의 번역가로 꼽히는 김석희가 번역을 맡아 『라마야나』가 가진 힘과 R. K. 나라얀의 간결하면서도 아름다운 문장을 최대한 살렸다. 또한 이야기 .. 2020. 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