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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21

「효행록」- 권보, 권준 효도를 하려거든 이렇게 하라 효행록 『효행록』은 고려 말에 중국에서 전해진 효행 이야기들을 모아 민간에 널리 알리고자 엮은 책이다. 이를 바탕으로 효자, 충신의 이야기가 중심이 되는 《삼강행실도》가 편찬되었다. 효 사상의 옛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이자 효행 설화들을 다수 접할 수 있는 설화집이기도 하다. 그뿐만 아니라 이야기마다 당대의 유명한 학자인 이제현의 찬과 권근의 주가 달려 있어 문학사적인 가치도 훌륭하다. 저자 권보, 권준 출판 지식을만드는지식 출판일 2017.01.25 60여 명의 유명한 효자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효행록」은 상당히 복잡한 과정을 거쳐 세상에 나온 책이다. 본래 고려 시대의 문인인 권준이 효자 24인에 대한 글을 정리해 아버지인 권보에게 올린 책으로, 권보는 38명의 이야.. 2024. 2. 5.
「조선의 형사들」- 정명섭 암살을 막아내는 조선의 형사 버디 조선의 형사들 용의자를 쫓고 있는 좌포청 군관 이종원. 그는 자신이 세운 계획과는 다르게 벌어지는 현장의 상황에 당황해한다. 도망을 치는 사람을 쫓다가 마주한 한 사람. 일반적인 사람과는 다른 그와의 결투 속에서 피해를 본다. 그렇게 돌아온 포도청. 그는 우포청에서 파견한 사람과 같이 사건을 맡으라는 명을 받는다. 그렇게 우포청 군관 육중창을 만나게 된다. 첫 만남부터 우여곡절이 많은 그들이었다. 생김새가 다른 것은 물론이거니와 서로 선호하는 무기도 다르고 더군다나 개성도 달라서 곧잘 부딪힐 일만 남은 그들이 서로 도와서 해결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지만, 그들은 나름의 규칙을 만들면서 손발을 맞춰 나간다. 그들이 해결해야 할 사건은 바로 사라진 기와다. 일반적인 기.. 2024. 1. 6.
「칼송곳」- 조동신 1592년, 조선에 숨어든 일본군 간자(間者)를 찾아라 칼송곳 임진왜란을 배경으로 한 본격 미스터리! 이 소설집은 장만호라는 임진왜란 시기 전라 좌수영 소속인 가상의 군관인 장만호가 겪는 여러 사건을 나열한 이야기다. 이순신 장군의 23전 23승이라는 전 세계적으로 유래를 찾을 수 없는 전설적인 승리 신화 뒤에 숨겨진 이야기를 엿볼 수 있다. 역사의 빈 자리에 흥미로운 상상력을 더한 소설이다. 표제작인 〈칼송곳〉은 이순신 장군이 당시 해이한 군 기강 및 만연한 부정부패 등을 어떻게 1년 만에 척결하고 좌수영 군사를 강군으로 만들 수 있었는지를 상상력으로 채워 넣은 작품이다. 이순신 장군의 비결은 최근 우리 사회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소통’이었을 것이라고 상상의 방향을 잡았다. 이순신 장군은 단지 군사들.. 2023. 7. 3.
「동명왕편」- 이규보 추모의 나라, 고구려 건국의 신화 동명왕편 이규보의 장편 서사시 동명왕편은 건국 영웅을 노래하는 구전 서사시의 전통을 잇는, 우리나라에서 문자로 기록된 최초의 서사시이다. ‘규장각 새로 읽는 우리 고전 총서’ 21권으로 나온 이번 책에서는 동아시아의 신화와 서사시에 밝은 조현설 교수가 국내 처음으로 본격적인 번역과 주석, 해설을 원문과 함께 실었다. 특히 역해자는 이규보가 「동명왕본기」를 시구의 근거로 인용하면서 『삼국사기』가 지운 신화적 요소를 풍부하게 복원시킨 점에 주목한다. 책의 부록에 동명왕 신화가 평양을 중심으로 여전히 전승되고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주는 『세종실록지리지』의 관련 부분을 번역 및 해설함으로써 동명왕편의 이해를 돕는다. 저자 이규보 출판 아카넷 출판일 2019.12.31 「동명.. 2023. 6. 18.
「우산의 역사」- 매리언 랭킨 비를 막는 것보다도 중요하고 다양한 쓰임새 우산의 역사 요즘 같은 여름철, 가방 안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물건이 있다. 바로 우산(또는 양산)이다. 쏟아지는 비와 내리쬐는 햇볕으로부터 몸을 보호해 주는 현대인의 필수품이지만, 평온한 날씨에는 집 안 구석 어디를 굴러다니는지 관심조차 받지 못하는 이 평범한 사물의 문화적 역사를 통찰하는 저작이 출간됐다. 바로 매리언 랭킨의 《우산의 역사: 로빈슨 크루소에서 해리 포터까지, 우리 삶에 스며든 모든 우산 이야기》이다. 기원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우산의 탄생부터 현대미술에 활용되고 각종 문학에 인용되는 현재에 이르기까지, 작가는 우산이 우리 삶에 어떻게 스며들어 어떠한 의미를 가지게 되었는지를 상세히 기술한다. 회화와 문학, 영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예술을 아.. 2022. 12. 13.
「극장국가 대한제국」- 김기란 당신은 대한제국을 어떤 눈으로 볼 것인가 극장국가 대한제국 『극장국가 대한제국』은 대한제국이 대외적 상황에 좌우되는 정치적 취약함에도 불구하고 현실 정치의 장(場)에서 10여 년 동안 유지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정치 현실을 뛰어넘는 극장국가의 book.naver.com 역사상 한반도에 존재한 모든 국가 중 가장 평가가 나쁜 국가를 고르라면 단연 대한제국일 것이다. 거창하게 제국이라는 이름을 달았던 것치고는 고작 10년 정도밖에 이어지지 않았고, 그마저도 자주권을 잃고 굴욕의 역사로 점철되어 있기 때문이다. 빠르게 근대화해도 모자랄 판에 제국이랍시고 사치스럽게 재정을 낭비했다고 비판받기도 하는데, 연극 평론가인 저자는 여기에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요약하자면 대한제국의 화려한 양식이 고종에 의해서 어느 .. 2022. 8. 14.
「命名 : 이름을 짓다」- 한국족보박물관 이 책은 일반적인 책은 아니고 대전광역시 중구에 위치한 한국족보박물관에서 진행한 기획전시의 내용을 다룬 책자이다. 그래서 그런지 책 자체에 대한 정보는 따로 찾아볼 수 없다. 지금은 대부분의 사람이 이름만 쓰고, 김용옥처럼 간혹가다 자신의 호를 짓는 사람이 있을 뿐이다. 하지만 과거에는 본명 말고도 아호, 자, 호 등 여러 이름이 사용되었다. 아호는 영아사망률이 높았던 시대에 아이가 성인이 되기 전까지 사용하던, 말 그대로 아이 때의 이름이다. 성인이 되어 항렬자에 맞추어 짓는 이름은 관명이라고 했는데, 일반적으로 본명으로 취급하는 것이 이 관명이다. 이름 세 자 중 성은 가문의 이름이고, 돌림자라고도 부르는 항렬자는 내 형제와 사촌들의 이름이다. 마지막 한 자는 같은 항렬의 친척 중 나를 구분하기 위한.. 2022. 6. 5.
「천년의 침묵」- 이선영 '그 정리'를 최초로 만든 이는 과연 누구인가? 천년의 침묵 피타고라스의 정리에 얽힌 두려운 진실과 잇따른 죽음, 천 년의 비밀을 놓고 벌어지는 게임!1억원 고료 대한민국뉴웨이브문학상 수상작 『천 년의 침묵』. '피타고라스 정리는 정말 피타고라스 book.naver.com 직각삼각형의 가로와 세로의 제곱의 합은 빗변의 제곱과 같다. 누구나 학교에서 배우는 기하학의 기초인 피타고라스 정리다. 이 피타고라스라는 이름은 그리스의 한 수학자로부터 유래했는데, 그는 자신의 이름을 딴 피타고라스 학파를 만들어 사람들에게 수학을 가르치던 사람이었다. 만물의 근원은 수(數)라고 주장하며 자신만의 독특한 철학을 가지고 있던 그의 학파는 콩을 먹지 않는다거나, 불 옆에서 거울을 보는 행위를 금지하는 등 특이한 규칙도 많아.. 2022. 3. 6.
「도공 서란」- 손정미 청자는 하늘과 별의 기운을 받아 만드는 것이다. 도공 서란 “고려청자는 어떻게 시대정신이 응축된 명기(名器)가 되었나?”신라-고구려-고려로 이어지는 손정미 작가의 역사 3부작치밀한 고증으로 그려낸 가장 입체적인 고려를 만나다!착실한 취재와 꼼 book.naver.com 「도공 서란」은 고려 시대, 정확히는 거란의 고려 침입 시기를 배경으로 한 역사 소설이다. 세부적으로는 고려를 대표하는 예술품인 고려청자와 강감찬의 귀주 대첩을 주 소재로 한다. 요약하자면 도공 소녀 서란이 청자와 관련된 사건에 얽혀 거란으로 넘어가고, 거란이 고려를 침공할 낌새를 보이자 탈출해서 강감찬을 만나 거란을 물리치는 데 일조하는 내용이다. 귀주대첩과 고려청자라는 두 소재가 언뜻 보기에는 별 관련이 없어 보이지만 작중에서 강감찬은.. 2022. 2. 17.
「이덕무의 열상방언」 - 엄윤숙 말에는 삶이 담겨 있고, 속담에는 역사가 담겨 있다. 이덕무의 열상방언 ‘책만 보는 바보’ 이덕무가 엮은 속담집 "누워서 떡 먹기"는 "쉽다"는 뜻이 아니다. 애초에 이 속담은 "누워서 떡을 먹으면 콩고물이 떨어진다"이다. 떡을 누워서 먹다가 얼굴을 더럽히고 게을 book.naver.com 속담이란 말 그대로 속된 말이다. 다르게 말하자면 고상한 양반 계층이 쓰는 말이 아닌, 민간에서 전해 내려오는 문장을 속담이라 한다. 삼국유사에도 속담이 기록되어 있을 정도로 오래전부터 사용되었지만 속담으로서 문헌에 언급된 것은 조선 중기부터인데, 시간이 조금 더 흘러 조선 후기에는 정약용이나 이익 등의 실학자들이 속담 사전을 쓰기도 했다. 이덕무 또한 속담에 관한 책을 쓴 실학자로, 그의 저서 「청장관전서」 중 「열.. 2021. 11. 2.
「조선시대 불교건축의 역사」- 홍병화 민중과 함께하기에 건물은 시대에 따라간다 조선시대 불교건축의 역사 지금까지 불교건축사를 한 호흡으로 정리한 책이 국내에 출간된 적이 없다. 일부 유명한 사찰만을 한정하여 다루거나, 불교건축에 대해 개괄하거나, 비교적 자료가 많이 남아 있는 시기의 불교 book.naver.com 불교는 삼국 시대부터 한반도에 국교로 받아들여졌고, 신라 시대를 거치며 고려 시대에는 거대한 규모를 갖추게 된다. 왕족이 승려가 되고, 국가에서 불교 행사를 주최할 정도로 불교의 세가 강해졌으나 태조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하며 세력이 크게 약화되었다. 조선 시대에 들어서는 국가의 정치 체제를 유교로 정하며 불교를 억압하기 시작했는데, 이 정책을 유억불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숭유억불 정책은 불교를 완전히 몰락시키지도 못했고, 백성들이.. 2021. 10. 6.
「탈세의 세계사」- 오무라 오지로 세금이 만들어낸 세계와 탈세로 무너진 제국들 탈세의 세계사 세계사를 ‘세금’과 ‘탈세’라는 프리즘으로 바라보면서,역사에 대한 새로운 상상력과 통찰력을 길러주는 대중교양서!고대 로마 제국 멸망, 스페인의 몰락, 미국 독립전쟁, 프랑스 혁명……, book.naver.com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세금이란 '국가 또는 지방 공공 단체가 필요한 경비로 사용하기 위하여 국민이나 주민으로부터 강제로 거두어들이는 금전'을 말한다. 세금이 국가 재정에 있어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역사상 부흥했던 제국들은 모두 탄탄하고 안정적인 조세제도를 가지고 있었다. 고대 이집트부터 시작해 중국, 로마 등이 대표적으로, 이들은 세금으로 크게 발전했지만 멸망에도 세금이 깊게 관여하였다는 특징이 있다. 더 자세히 말하자면 탈세로 .. 2021. 8.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