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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문학/철학11

「효행록」- 권보, 권준 효도를 하려거든 이렇게 하라 효행록 『효행록』은 고려 말에 중국에서 전해진 효행 이야기들을 모아 민간에 널리 알리고자 엮은 책이다. 이를 바탕으로 효자, 충신의 이야기가 중심이 되는 《삼강행실도》가 편찬되었다. 효 사상의 옛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이자 효행 설화들을 다수 접할 수 있는 설화집이기도 하다. 그뿐만 아니라 이야기마다 당대의 유명한 학자인 이제현의 찬과 권근의 주가 달려 있어 문학사적인 가치도 훌륭하다. 저자 권보, 권준 출판 지식을만드는지식 출판일 2017.01.25 60여 명의 유명한 효자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효행록」은 상당히 복잡한 과정을 거쳐 세상에 나온 책이다. 본래 고려 시대의 문인인 권준이 효자 24인에 대한 글을 정리해 아버지인 권보에게 올린 책으로, 권보는 38명의 이야.. 2024. 2. 5.
「명상록」-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철인 황제의 전장에서의 명상의 기록 명상록 황제이자 철학자인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사색과 성찰을 담은 『명상록』에는 배움, 인생, 운명, 죽음, 인간의 본성, 자연, 우주, 선악, 영혼, 도덕 등에 대한 스토아적 사상이 기술되어 있다. 스토아 철학은 만물은 끊임없이 변화할 수밖에 없음이 자연의 이치이므로, 인간도 육체적 욕망에 몸을 맡기지 말고 불굴의 의지로 국가 안에서 자기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다하는 것이 본연의 의무라는 도덕성을 강조했다. 이러한 마르쿠스의 생각은 아우구스티누스의 기독교 사상, 그리고 루소와 칸트와 J. S. 밀은 물론 괴테에 이르기까지 모든 서양철학과 서양문학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서양문화란 마르쿠스의 가르침을 더 심화시키고 확대한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저자 마르쿠스.. 2022. 12. 2.
「의산문답」- 홍대용 허학에서 벗어나 실학의 눈으로 보라 의산문답 개혁을 꿈꾼 과학사상가 홍대용의 고뇌를 담은 을 살펴보는 책. 은 가상의 인물인 허자와 실옹이 서로 묻고 대답하는 형식의 글로써 허자는 당시의 전통적이고 세속적인 학 book.naver.com 담헌 홍대용은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실학자로, 지구가 둥글다는 지구설과 지구가 자전한다는 지전설을 주장하기도 했다. 그의 대표작 「의산문답」은 지전설과 지구설은 물론, 천문학과 역사, 철학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대화의 형식으로 풀어낸 책이다. 대립되는 두 입장의 인물이 대화를 나눈다는 점에서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두 우주 체계에 관한 대화」와 비슷한 형식을 가진다고도 볼 수 있다. 「의산문답」은 유학을 공부한 선비 허자가 자신의 수준에 맞는 대화 상대를 찾기 위해 곳곳을.. 2022. 6. 6.
「직업으로서의 학문」- 막스 베버 학문이 과연 당신의 천직이라고 할 수 있는가? 직업으로서의 학문 막스 베버가 1917년 독일 대학생들을 상대로 한 강연으로, 사회과학 역사상 가장 많이 읽혀온 강연문이다. 학자라는 직업에 필요한 조건과 학문의 본질 등 가장 근본적인 문제를 다루며 학자의 book.naver.com 독일의 철학자이자 사회학자 막스 베버는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으로 세계적인 석학이 된 사회학계의 거장이다. 「직업으로서의 학문」은 뮌헨 대학에 초청을 받은 그가 두 차례에 걸쳐 직업과 정치에 대해 한 강연 중 직업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정치 부분은 별도로 「직업으로서의 정치」로 출판되었다.) 이 책의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강연 당시의 상황을 알아야 하는데, 강연이 이루어진 1919년은 독일이 제1차 세계대전.. 2022. 3. 3.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미치 앨봄 루게릭 병에 걸린 노은사의 마지막 강의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루게릭 병에 걸리기 전까지 브랜다이스 대학에서 평생학생들을 가르친 노교수 모리 슈워츠. 노교수가 20년만에 만난 제자와의 매주 한번의 만남에서 들려준 진정한 인간의 가치를 깨닫게 해주 book.naver.com 미치 앨봄은 현재 영혼을 위로하는 글을 쓰는 작가로 유명하지만, 처음부터 그런 작가는 아니었다. 본래 그는 운동선수들을 따라다니며 스포츠 관련 기사를 쓰는 기자였다. 그러던 중 그는 우연히 대학 시절 코치라 불렀던 스승 모리 슈워츠를 다시 만나게 되어 그가 루게릭 병 투병 중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꾸준히 찾아와 대화를 나누기로 한다. 미치는 항상 화요일에 그를 만나러 왔으며, 그들은 스스로를 화요일의 사람들이라고 부른다. 제목이 「모리.. 2022. 2. 21.
「소피스트」- 플라톤 우리는 이런 사람을 뭐라고 불러야 하겠습니까? 소피스트 무엇이 혹은 누가 진정한 철학자인가? 『소크라테스의 변명』이 소크라테스를 위한 변론이라면 『소피스트』는 소크라테스를 처형한 아테네 대중을 위한 변론 『소피스트』는 전날에 있었던 book.naver.com 고대 그리스인들은 철학을 했다. 개중에서 특히 뛰어난 지혜를 가지고 진리를 탐구하는 사람들을 철학자라고 불렀다. 소피아는 지혜를 말한다. 필리아는 사랑이라는 뜻이다. 그러니 필로소포스, 즉 철학자는 지혜를 사랑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그런데 여기에서 사랑이 빠지고 지혜만 남은 소피스트는 조금 다른 사람들이다. 현대적인 기준으로는 이들도 철학자라고 할 수 있지만, 적어도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들은 이들을 철학자라 부르는 것을 거부했다. 소피스트들은 진리와.. 2022. 1. 6.
「영원한 평화를 위해」- 이마누엘 칸트 인류가 영원한 평화를 누리기 위해 지켜야 할 사항들 영원한 평화를 위해 [영원한 평화를 위해]는 인류가 행복할 수 있는 과정과 방법을 칸트가 제시한다. 이 책은 두 장, 두 개의 보충 그리고 부록 I, II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은 국가들 간의 영원한 평화를 위한 예비 book.naver.com 이 책은 제목이 보여주는 그대로, 전쟁 없이 영원한 평화 속에서 행복하게 살기 위한 방법을 다룬다. 단순히 어떻게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선에서 끝나지 않고,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의미에서 법전과 유사한 형식으로 쓰였다는 점이 특징이다. 핵심적인 주장이라고 할 수 있는 국가들 간의 영원한 평화를 위한 예비 조항 6개와 확정 조항3개는 언뜻 보기에는 이상론처럼 보이고, 실제로 현재 세계는 그의 주장과는 제법 다르게.. 2021. 11. 19.
「마광수의 뇌구조」- 마광수 다 나처럼 되라는 것이 아니다. 나같은 사람도 있다는 것이다. 마광수의 뇌구조 노골적인 마광수식 철학을 만나다!마교수의 위험한 철학수업『마광수의 뇌구조』. 마광수식 생각의 모음을 담은 책으로 총 8장으로 구성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명예, 돈, 권력 등 우리가 추구 book.naver.com 마광수 교수는 시인이자 소설가, 수필가이기도 하지만 사람들에게는 즐거운 사라 사건의 당사자로 유명할 것이다. 윤동주 시인의 연구를 하며 연세대학교의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된 그는 외설적인, 혹은 감각적인 내용의 글을 많이 썼는데, 그 중 「즐거운 사라」라는 소설이 지나치게 선정적이라는 이유에서 출판 금지 처분을 받았던 것이다. 이 일로 그는 교수직에서 해임되었고, 「즐거운 사라」는 아직까지 재판이 불가능한 금서가 되었.. 2021. 10. 3.
「논어」 공자님과 제자들의 좌충우돌 유학 탐구기 논어(슬기바다 1)(양장본 HardCover) 「슬기바다」 제1권 『논어』. 공자와 그 제자들이 세상사는 이치나 교육·문화·정치 등에 관해 논의한 이야기들을 모은 책이다. 그 안에는, 공자의 혼잣말을 기록해 놓은 것과 제자의 물음에 공자가 대답한 것, 제자들끼리 나눈 이야기, 당대의 정치가들이나 평범한 마을사람들과 나눈 이야기 등 다양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그래서 공자와 그 제자들이 ‘토론한 이야기’라는 의미에서 《논어》가 되었다고 한다. 동양철학을 논함에 있어 가장 먼저 거론되는 양서 중의 양서로, 누구나 접하기 쉬운 내용이지만 인간 삶의 근본을 아우르는 이치를 다루고 있어 고전 중의 고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저자 공자 출판 홍익출판사 출판일 2015.10.1.. 2020. 11. 12.
「내가 왜 계속 살아야 합니까」- 윌 듀런트 인류 역사상 가장 중요한 단 하나의 질문에 대한 세계의 대답 내가 왜 계속 살아야 합니까 2019년 9월 세계보건기구 발표에 따르면 매년 80만 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보건복지부 산하 중앙자살예방센터에서는 2018년 국내 자살사망자 수를 1만3,670명, 1일 평균 37.5명으로 집계했다. 2011년 이후 꾸준히 감소 추세를 보이던 자살률이 최근 들어 다시 증가하기 시작한 것이다. 사람들은 왜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할까? 무엇이 그들에게 삶이 아닌 죽음을 택하게 할까? 국내외 보고서는 경제적 어려움을 비롯해 우울증, 신체 질병, 가정불화 등 일상의 크고 작은 문제를 자살의 원인으로 제시했지만, 근본적이고 궁극적인 원인은 무엇보다도 인생의 난관에 부딪혔을 때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을 만큼 굳건한 삶의.. 2020. 9. 29.
「꽃잎이 떨어져도 꽃은 지지 않네」- 법정, 최인호 다시는 볼 수 없을, 세 사람의 영원한 대화 꽃잎이 떨어져도 꽃은 지지 않네 《꽃잎이 떨어져도 꽃은 지지 않네》는 2003년 4월, 길상사 요사채에서 가진 법정과 최인호의 네 시간에 걸친 대담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이 대담에서 두 사람은 행복과 사랑, 삶과 죽음, 시대정신과 고독 등 11가지 주제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며 깊이 있는 사색과 시적 은유로 가득한 언어를 주고받았다. 이 책은 원래 최인호가 생전에 법정의 기일에 맞추어 펴내려고 했다. 법정이 입적한 이듬해인 2011년, 암 투병 중에도 일필휘지로 써 내려간 장편소설 《낯익은 타인들의 도시》를 펴내기도 했던 최인호는 이후 병이 깊어져 뜻을 이루지 못하다가 결국 2013년 9월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하지만 최인호는 병이 깊은 중에도 반드시 법정.. 2020. 8.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