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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곡6

「태풍」- 윌리엄 셰익스피어 마법을 내려놓고 작가로서의 삶을 마감하는 셰익스피어 태풍(셰익스피어 전집 17) 『태풍』은 셰익스피어의 최후의 희곡이다.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설에 의하면 47세기경 고향으로 돌아가 조용히 은둔생활을 하려고 마음을 굳혔던 1611년 무렵에 쓰여진 것으로 추정된다. 마법적이며 이국적인 분위기가 출렁대고 있지만 현실세계의 축도란 느낌이 담겨져 있으며 그곳에서 일어나는 불화, 반목, 음모, 반란은 글자 그대로 뿌리가 깊음을 역연하여 보여주고 있다. 저자 셰익스피어 출판 전예원 출판일 2013.04.20 밀라노의 공작 프로스페로는 동생 안토니오에게 배신당해 딸 미란다와 함께 상자에 넣어져 바다로 던져졌고, 표류하다 한 섬에 도달하게 된다. 마법사였던 그는 섬의 통치자가 되어 공기의 정령 에어리얼을 수족으로 부.. 2022. 9. 13.
「메데이아」- 에우리피데스 악인만이 살아남은 코린토스의 복수극 메데이아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메데이아는 비극적 운명을 맞는 악녀로 널리 알려졌다. 그녀의 이야기는 세네카, 그릴파르처, 들라크루아 등 다양한 인물들에게 영감을 불러일으켰다. 그중에서도 메데 book.naver.com 그리스 신화의 영웅 이아손은 본래 이올코스의 왕자였으나 숙부 펠리아스에게 왕위를 빼앗겼다. 펠리아스는 황금 양털을 가지고 오면 왕위를 돌려주겠다고 하였고, 이에 그는 그리스 최고의 영웅들을 모아 황금 양털을 구하러 아르고 호를 타고 여정을 떠난다. 이것이 그 유명한 아르고 호의 원정이다. 이들은 괴물을 물리치며 수많은 역경을 뚫고 마침내 황금 양털을 얻었는데, 여기에서 가장 큰 공을 세운 인물이 바로 메데이아다. 아프로디테에 의해 이아손에게 반한 그녀는.. 2022. 6. 5.
「관객모독」- 페터 한트케 관객들이여, 이 즐거운 모독을 기꺼이 받아들여라 관객모독 전통적 연극의 형식과 관습을 거부한 문제작!치열한 언어 실험을 통해 글쓰기의 새로운 영역을 연 2019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페터 한트케의 초기 희곡 『관객모독』. 새롭고 독창적인 문학의 book.naver.com 연극에는 제4의 벽이라는 개념이 있다. 연극에서 인물이 감옥 안에 갇힌 상황을 생각해 보자. 무대의 양옆과 뒤는 벽으로 막혀 있는데, 관객을 향한 방향으로는 벽이 존재하지 않는다. 해당 인물이 갇혔다는 점을 확실히 하려면 관객 방향으로도 벽을 세워서 인물을 완전히 가두어야 하지만, 관객들이 배우의 모습을 보고 소리를 들어야 하니 벽이 '없지만 있는 척'을 한다. 관객들이 다 보고 들을 수 있음에도 배우는 '혼자 있는 척'을 하며, 한 쪽.. 2022. 3. 6.
「히폴리투스」- 에우리피데스 신이 내린 파이드라 콤플렉스라는 이름의 저주 히폴리투스 지식을만드는지식 희곡선집 『히폴리투스』. 파이드라는 의붓아들 히폴리투스에게 연정을 느낀다. 하지만 계모의 마음을 알게 된 히폴리투스의 반응은 냉담하다. 파이드라는 수치심을 못 이겨 book.naver.com 그리스의 영웅 테세우스는 크레타의 미궁 속 괴수 미노타우로스를 죽이고 아테네의 왕이 되었다. 여기까지는 누구나 알고 있는 이야기이다. 그는 아마존 여왕 안티오페(히폴리타)와의 사이에서 아들 히폴리투스를 낳고 크레타의 공주 파이드라와 결혼하는데, 에우리피데스의 비극 「히폴리투스」는 이 파이드라와 히폴리투스 사이의 이야기이다.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한 오이디푸스가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의 기원이 되고, 아버지를 죽인 어머니에게 복수한 엘렉트라가 .. 2022. 2. 24.
「고도를 기다리며」- 사뮈엘 베케트 고도는 오지 않을 것이다. 그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는 고도이다. 고도를 기다리며(세계문학전집 43) 현대극의 흐름을 바꾸어놓은 작가 사뮈엘 베케트의 작품『고도를 기다리며』. 노벨 문학상 수상작인 이 작품은 전통적인 사실주의극에 반기를 든 전후 부조리극의 고전으로 칭송받고 있다. 시골 길가의 마른 나무 옆에서 ‘고도’를 기다리는 부랑자 두 사람과 난폭하고 거만한 폭군과 노예, 그리고 막이 끝날 때마다 나타나서 이 연극의 중심 테마인 ‘고도가 오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려주는 귀여운 소년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아일랜드 출신인 베케트는 1939년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중립국 국민이라는 안전한 신분을 이용해 프랑스 친구들의 레지스탕스 운동을 도왔다. 그러던 중 그가 가담하고 있던 단체가 나치에 발각되어 당.. 2020. 9. 27.
「오셀로」- 윌리엄 셰익스피어 시기와 질투로 비틀린 두 인간 오셀로와 이아고 오셀로(세계문학전집 53) 영국의 대표 시인이자 극작가로 인정받는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 오셀로와 데스데모나의 사랑에서 비롯된 주요 사건들을 통해 주인공의 사랑이 보여주는 극도의 아름다움과 극도의 타락, 그 아름다움의 회복을 추적하는 고통스러운 변천사를 그리고 있다. 저자 윌리엄 셰익스피어 출판 민음사 출판일 2001.09.05 셰익스피어의 글을 원래 썩 좋아하지 않는다. 시대를 고려하더라도 그의 작품이 특별히 독창적인 플롯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독창성과는 정반대로 흔하디흔한 소재와 줄거리를 가지고 유려한 문장을 통해 풀어내는 것이 그의 스타일이다. 그의 작품이 문학성이 떨어진다는 것은 아니지만 세계 각지의 민담이나 전설, 심지어는.. 2020. 9.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