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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SF23

「나이트플라이어」- 조지 R.R. 마틴 허공을 나는 우주선 속의 밀실살인사건 나이트플라이어(양장본 HardCover) 21세기 환상문학을 대표하는 거장 조지 R. R. 마틴의 호러 SF 소설 『나이트플라이어』. 넷플릭스 드라마화를 기념하여 유수의 SF 작가들과 공동 작업을 해온 일러스트레이터 데이비드 팰럼보의 그림을 함께 담아낸 일러스트 에디션이다. 극의 이해와 공포감을 배가할 뿐만 아니라, 그 자체만으로도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는 15장의 그림이 수록되어 있다. 인류가 천 년 가깝게 계속된 외계 종족들과의 전쟁의 여파로 인해 완전히 와해되어버린 먼 미래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문명의 재건에 나선 행성 아발론의 인류는 수수께끼의 외계 우주선 볼크린의 정체를 밝힐 목적으로 아홉 명의 과학자를 파견하고, 소설은 이 과학자들이 우주선 나이트플라이어 .. 2022. 11. 29.
「왓치맨」- 앨런 무어, 데이브 기번스 감시자들은 누가 감시하는가? 왓치맨 디럭스 에디션(DC 그래픽노블)(양장본 Hardcover) 감시자들은 누가 감시하는가 1985년 10월, 에드워드 블레이크라는 인물의 시신이 발견된다. 한때 슈퍼히어로 팀 미닛맨의 일원이었던 그는, 마스크 금지 법안인 킨 법령 발효 후 정부 요원으로 활동하던 코스튬 모험가 코미디언이었다. 별다른 단서도 없어 수사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마찬가지로 코스튬 모험가이지만 불법 활동으로 수배 중인 로어셰크가 이를 조사하며 일련의 사건을 관통하는 공통점을 찾고 그 배후를 추적한다. 한편 과거 한때 로어셰크와 함께 활동했던 모험가 나이트 아울과 실크 스펙터, 닥터 맨해튼과 오지만디아스의 신변에도 음울한 그림자가 드리워지는데…. 1986년에 처음 발표되고 30년이 훌쩍 지난 지금까지.. 2022. 10. 2.
「해저 2만 리」- 쥘 베른 너는 깊은 물 밑으로 걸어 다녀 보았느냐? 해저 2만 리 생생한 일러스트가 더해진 걸작 SF『해저 2만 리』SF문학의 선구자 쥘 베른의 대표작『해저 2만 리』. 미지의 바다 속 세계를 과학적 지식과 풍부한 상상력으로 그려낸 모험소설의 걸작이다. 해 book.naver.com 대서양에서 미국과 유럽의 배들을 닥치는 대로 공격하는 미지의 적에 대한 기사가 나온다. 주무기는 충각으로, 많은 선박이 강한 충각에 의해 구멍이 뚫려 침몰하였다. 사람들은 그 원인에 대해 바다괴물이라거나 특정 국가의 비밀병기라는 등 여러 추측을 하는데, 해양학자 아로낙스 교수는 그 범인이 다름아닌 일각고래라는 주장을 한다. 커다란 일각고래가 엄니를 이용해 배를 들이받았다는 것이다. 그는 조수 콩세유, 그리고 작살잡이 네드 랜드와 함께.. 2022. 5. 27.
「도웰교수의 머리」- 알렉산드르 벨라예프 머리만으로도 살아갈 의미가 있는가? 도웰교수의 머리 부활, 소생에 대한 꿈틀거리는 인간의 욕망을 담은 공상과학소설의 고전죽음에 대한 인간의 끝없는 공포와 두려움은 많은 문학작품과 영상매체가 흔히 즐겨 쓰는 소재다. 죽음이 불러일으키는 book.naver.com 저명한 과학자 도웰 교수는 생물의 머리를 분리해서 펌프로 혈액과 공기를 공급, 생명을 유지시키는 연구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이 실험이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 여겼고, 반대로 이 실험을 어떻게든 성공시켜 부와 명예를 얻고자 했던 그의 사악한 제자 코른(실제 발음은 케른에 가깝다)은 도웰 교수를 살해한 뒤 머리만 남겨 놓는다. 코른은 마리 로렌을 고용해 자신의 실험을 돕도록 하나, 마리 로렌은 코른이 시체를 빼돌려 머리만 소생시키는 것에 경악하고.. 2022. 1. 14.
「화끈한 행성」- 할 클레멘트 화끈한 행성 수성에서 벌어지는 화끈한 하드 SF 화끈한 행성 하바드 출신 SF 작가, 하드 SF의 주창자, 할 클레멘트가 보여주는 행성 탐사 이야기.낮은 중력으로 인해서 대기가 형성되지 않는 수성에 대기가 가끔씩 관측된다. 그 현상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book.naver.com 태양계의 첫 번째 행성 수성은 엄연한 태양계의 일원이지만 유독 SF에서는 인기가 없다. 금성의 경우에는 지구와 가까운 데다 크기도 비슷하며, 대기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테라포밍의 대상으로 자주 언급되고, 외계인이 단골로 등장하는 화성은 물론,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영향으로 목성과 토성도 심심찮게 언급되는데, 수성은 크기가 작은 데다 태양과 지나치게 가깝다는 이유에서인지 SF 장르에서 잘 다루지 않는 경향이 있다. 현실.. 2021. 6. 30.
「신비의 섬」- 쥘 베른 진정으로 신비한 것은 섬이 아닌 인간의 끝없는 의지와 지혜이다. 신비의 섬 1 의 뒤를 잇는 파란만장한 모험소설'근대 과학소설의 선구자' 쥘 베른의 서거 100주기를 기념하여 기획된 [쥘베른 컬렉션]의 아홉 번째 작품인 『신비의 섬』제1권. 의 book.naver.com SF 작가로 잘 알려진 쥘 베른은 어린 시절부터 여행에 큰 동경을 가지고 있었고, 이런 성향은 그의 작품에 그대로 반영되어 수십 편에 달하는 모험소설을 집필하는 원동력이 된다. 특히 여행과 모험을 다룬 그의 50여 개의 작품은 '경이의 여행'(Voyages extraordinaires)이라는 시리즈로 불리는데, 쥘 베른의 대표작들은 모두 여기에 포함된다고 보면 된다. 「신비의 섬」은 그중에서도 12번째로 발표된 작품으로, 특이하게도 그의.. 2021. 5. 6.
「엔더의 게임」- 올슨 스콧 카드 인류의 구원자, 어른들의 희생양, 그저 한 명의 아이 엔더의 게임 SF․판타지의 컬트 클래식사상 최초로 휴고 상과 네뷸러 상을 동시에(1986년), 그것도 후속편까지 두 번을 연이어 수상한 오슨 스콧 카드의 대표작. 대개의 SF판타지 순위 리스트의 최상위권에서 book.naver.com 먼 미래의 발전한 인류가 곤충 형태의 외계인을 상대로 전쟁을 벌인다는 소재는 수많은 SF 작품에서 다루어진 바 있다. 그 시초 격인 「스타쉽 트루퍼스」부터 시작하여 유명 게임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의 저그까지, 서로 극단적으로 차이가 나는 두 종족의 전쟁은 소설, 영화, 게임 등 분야를 막론하고 이미 SF 장르의 대표적인 클리셰가 되었다. 곤충 형태를 한 것으로부터 짐작할 수 있듯, 이런 종족은 대개 여왕벌이나 여왕개미처럼 .. 2021. 2. 10.
「유년기의 끝」- 아서 C. 클라크 악마의 인도를 받아 도달한 이상적 진화의 끝 유년기의 끝 “인류는 더 이상 혼자가 아니다.” 인류를 넘어선 존재, 지구를 넘어선 인간을 그린 아서 C. 클라크의 대표작 2017년 아서 C. 클라크 탄생 100주년 기념판 어떻게 기억되고 싶느냐는 질문을 받곤 book.naver.com 냉전이 벌어지고 있던 시기 지구에 정체불명의 외계인이 접근한다.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스스로를 오버로드라고 부른 그들은 UN과 접촉해 지구의 지배권을 요구한다. 당연히 여기에 반대한 국가도 있었으나 오버로드의 압도적인 과학 기술을 접하자 그들의 요구를 들어줄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이 외계에서 온 독재자들의 지배는 의외로 인류에게 큰 해가 되지는 않았다. 오히려 냉전이 종식되고, 국가 간 갈등이 해소되었으며, 세계 각국의.. 2021. 1. 25.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아서 C. 클라크 인간과 AI와 모노리스, 인류 진화의 종착점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아서 C. 클라크 탄생 100주년을 맞아 새롭게 만나는 완전판 「스페이스 오디세이」!인류 진화에 대한 통찰과 우주를 향한 무한한 상상력이 담긴 아서 C. 클라크의 대표작인 「스페이스 오디세이 book.naver.com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는 아서 C. 클라크의 단편을 바탕으로 스탠리 큐브릭이 만든 동명의 영화 를 다시 소설로 옮겨 쓴 작품이다. 영화와 소설 간 묘사에 제법 차이가 있지만, 영화에도 아서 C. 클라크가 참여했으며, 소설을 쓰는 데에도 스탠리 큐브릭이 도움을 주었다고 하니 실질적으로 영화와 소설 모두가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라고 할 수 있다. 보먼이 도착한 장소가 목성인지 토성인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고, .. 2021. 1. 17.
「나무」- 베르나르 베르베르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장편 프로토타입 모음집 나무 『개미』『뇌』로 잘 알려진 베르베르의 소설집. 이 책은 9쪽에 불과한 「사람을 찾습니다」등 10~20쪽 분량의 짧은 단편들을 모아 두었다. 다른 행성 과학자 눈에 비친 '야생인간'의 관습을 다룬 book.naver.com 「나무」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몇 없는 단편집 중 하나이다. 특별히 일관성이 있는 작품들은 아니고, 그냥 특이한 소재를 가진 SF 단편선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이 책의 특징이라면 수록 단편들의 분위기가 대체로 가볍고 소재가 다양하다는 점이 있다. 그러므로 베르베르의 다른 작품들이 너무 어려워서, 혹은 너무 분량이 커서 부담된다면 「나무」를 먼저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그의 다른 어느 작품보다도 쉽게 읽히기 때문이다. 사실 나는 웬만.. 2021. 1. 15.
「개미」- 베르나르 베르베르 개미왕국의 진화 연대기 개미 1(양장본 Hardcover)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장편소설 『개미』 제1권 《제1부 개미》편. 기상천외한 개미의 세계를 개미의 시각으로 흥미 있게 풀어나가면서 사랑과 반역, 생존을 위한 투쟁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추리적 기법을 가미해 개미의 생태를 세밀하고 흥미진진하게 묘사하고 있다. 저자 베르나르 베르베르 출판 열린책들 출판일 2013.05.30 개미는 우리 주변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생명체임과 동시에 숫자는 많지만 작고 약하다는 이유로 종종 무시받곤 했다. 일상생활에서 쓰는 표현 중에서도 '개미'라는 말이 들어가면 작고 하찮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으며, 가끔 개미의 근면함을 긍정적으로 평하기도 하지만 즐길 줄 모르고 일만 한다는 식으로 비유하기도 한다. 이처럼 개미.. 2020. 11. 26.
「우주 전쟁」- H. G. 웰스 인류와 트라이포드와 바이러스 우주 전쟁(청소년 징검다리 클래식 10)(양장본 HardCover) [푸른숲 징검다리 클래식]열번째 시리즈 『우주 전쟁』. 발표된 당시의 원문을 그대로 옮겨 오는 대신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추어 다듬어 펴낸 를 원전으로 삼고, 본문 곳곳에 일러스트를 함께 담았다. 20세기 초 어느 날, 영국의 작은 마을에 화성에서 날아온 우주선이 착륙한다. 그날 밤 우주선 안에서 기괴하기 짝이 없는 괴물이 나타나는가 싶더니, 그 괴물이 발사한 열 광선이 주변 사람들을 휩쓸어 버린다. 연이어 화성인의 우주선이 속속 도착하면서 전투 기계로 무장한 화성인들이 지구를 점령해 가기 시작하는데…. 본문 뒤에는 현직 국어 교사들이 직접 쓴 해설을 담아 작가나 작품에 대한 풍부한 설명은 물론, 그 작품들이 .. 2020. 11.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