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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문학/기타12

「세계문학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헤르만 헤세 헤세의 작품세계를 이룬 토대가 된 문학 세계문학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세계문학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는 헤르만 헤세가 청소년과 일반 독자를 대상으로 쓴 일종의 세계문학 안내서이다. 단순히 문학사적 지식을 토대로 작품의 명성만을 좇은 것이 아닌, 자신의 독서체험에서 확인하고 터득한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여 자신의 독특한 필력으로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저자 헤르만 헤세 출판 범우사 출판일 2012.10.05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글을 뽑아내는 작가는 없다. 문학은 픽션이 아니라는 제임스 설터의 말처럼, 모든 문학은 작가의 경험이 반영되어 만들어지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꼭 자신이 몸으로 겪은 경험만이 글을 쓰는 원천이 되는 것은 아니다. 다른 작가가 쓴 글 또한 간접 경험으로써 글쓰기에 기여.. 2024. 3. 19.
「종소리가 좋다」- 이재태 종소리가 너무나도 좋아 그 안의 이야기를 듣는다. 종소리가 좋다 인류가 처음 역사를 기록할 때도 종은 존재하고 있었다고 한다. 고대 중국의 기록이나 서양의 기록에서 보더라도 종에 관한 기록이 남아 있다. 세상에는 종을 둘러싼 신기한 전설도 많고 그 종에 특별한 힘이나 마법이 있어 영험하다고 믿는 사람도 많다. 그 종에는 그들의 문명과 종교, 문화적인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초기의 종은 초자연의 말씀을 듣기 위해 울렸고, 점차 동물과 인간과의 소통, 인간과 인간과의 소통을 위해 종을 울렸다. [종소리가 좋다]는 인간과 인간의 소통을 위해 울린 생활 속의 종을 찾아 떠나는 색다른 여행이다. 저자 이재태 출판 학이사 출판일 2017.02.20 저자는 종을 수집하는 종 애호가다. 굉장히 생소한 취미처럼 보이.. 2023. 6. 28.
「주기율표」- 프리모 레비 화학자의 인생은 주기율표에 담긴다 주기율표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작가이자 화학자 프리모 레비의 『주기율표』. 유대계 이탈리아인으로, 제2차 세계대전 말기, 반파시즘 저항운동에 참여하다가 체포당해 아우슈비츠로 이송당했으며, 화학공장이 붙어 있는 제3수용소에서 1943년 12월부터 1945년 1월까지 노예보다 못한 일상을 지낸 후 살아돌아온 저자의 화학자로서의 회고록이다. 이 책은 화학자로서 과학과 기술에 대한 열정이 엿보이는 독특한 구성의 회고록이다. 체험과 기억에 대한 책임감, 산문의 한계를 넘어서려는 언어의 유려함, 그리고 날카로운 통찰과 유머로 삶을 성찰하는 저자는, 이 책에서는 주기율표의 원소로 연상되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어떤 이야기는 어린 시절의 추억이고, 어떤 이야기는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2022. 11. 7.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라이너 마리아 릴케 시인이 시인에게, 친구가 친구에게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고전이 된 릴케의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와 리자 하이제 부인과의 편지를 묶은 〈젊은 여인에게 보내는 편지〉를 한 권에 묶었다.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에는 습작시인 프란츠 book.naver.com 훗날 소설 작가이자 극작가로 활동하게 될, 프란츠 크사버 카푸스라는 이름의 청년이 시인 릴케에게 편지를 보낸다. 아직 미숙한 시인이었던 그는 자신이 쓴 시를 함께 보내며 릴케에게 평가를 요구했는데, 이 편지에서 시작해 이들은 수 년 동안 편지를 주고받으며 교류하게 된다. 첫 편지를 제외하면 카푸스의 편지는 나오지 않고 릴케가 보낸 편지만 수록되어 있기에 어떤 대화가 오고갔는지 완전히 파악할 수는 없지만, 릴케의 시 철학과 젊은 시인에 대.. 2022. 7. 24.
「참 괜찮은 죽음」- 헨리 마시 의사는 자신이 만난 환자만큼의 고뇌를 겪는다. 참 괜찮은 죽음 마지막 순간, “멋진 삶이었어.”라고 말할 수 있도록『참 괜찮은 죽음』은 ‘영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신경외과 의사’로 명성이 높은 헨리 마시의 저서로, 삶과 죽음에 대한 색다른 고백을 담 book.naver.com 저자 헨리 마시는 신경외과 의사다. 다른 의사도 마찬가지긴 하지만, 외과 의사, 그 중에서도 신경외과 의사에게 수술은 대단히 중대한 사항이다. 뇌라는 섬세한 조직에 있는 작은 종양을 제거해야 하는데, 수술바늘이 약간이라도 엇나가거나 흔들리면 환자의 뇌를 영구히 손상시킬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그 때문인지 저자는 상당히 까칠한 성격을 보인다. 실수가 큰 사고로 번질 수 있으니 매사에 예민하게 구는 것이다. 그래서 흔히 훌륭한 의사라고 .. 2022. 4. 29.
「백내장」- 존 버거 백내장 수술을 겪으며 느낀 감각의 변화 백내장 존 버거가 글을 짓고, 셀축 데미렐이 그림을 그린 에세이집 『백내장』. 백내장 수술이라는 작은 기적과 관련한 명상과 기록을 전하는 에세이집이다. 터키 출신의 화가가 그린 삽화가 기록과 명 book.naver.com 저자는 백내장을 앓아 두 차례의 수술을 받았다. 왼쪽 눈은 정상적이었지만 오른쪽 눈은 한동안 백내장에 걸린 채로 지내야 했는데, 「백내장」은 그동안 그가 느낀 것들을 짧은 글로 적어 모은 에세이집이다. 한쪽 눈은 멀쩡해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예술가적인 기질이 발동한 것인지 백내장이라는 질환의 고통이나 불편함은 거의 언급하지 않고, 자신의 눈으로 보며 느껴지던 것들을 집중적으로 다룬다는 점이 특징이다. 처음에는 백내장의 어원을 다루는데, 영어로 백.. 2022. 3. 1.
「내가 본 시인 김소월 군을 논함」- 김동인 한 시대의 작가가 작가에게 내가 본 시인 김소월 군을 논함 (김동인 08) 나는 소월과 一面識[일면식]도 없다. 2,3 회의 文通[문통]은 있었지만 그 필적조차 기억에 희미하다. 내가 소월의 이름을 처음으로 기억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8,9년 전 잡지《創造[창조]》가 제 5 book.naver.com 김소월은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이라고 해도 무방한 작가이다. , , , 등 그의 수많은 시들이 일부는 노래로도 만들어져 아직까지도 애송되는 것은 물론, 일제강점기에도 민속적 감성을 노래하였다는 점에서 교과서에도 꾸준히 실리는 시인이다. 그의 시들은 문장이 아름다우며, 문학성 또한 부족함이 없다고 평가된다. 반면 김동인의 경우에는 조금 복잡한데, 한국 최초의 근대문학 작가로서 한국 문학사에서 대단히 중요한.. 2022. 1. 3.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 베르나르 베르베르 인류의 모든 지식을 집대성하기 위한 프로젝트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 상상력을 촉발하고 사고를 전복시키는 기묘한 지식, 잠언, 일화, 단상 383편을 담은 . , , , , …… 그리고 에 이르기까 book.naver.com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들에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에드몽 웰즈라는 인물이 있다. 그가 고인으로 언급되는 「개미」에서는 그의 장치가 주요 소재로 사용되고, 「천사들의 제국」이나 「신」에서는 직접 등장까지 해서 활약한다. 설정상 그의 저서로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이라는 책이 있는데, 이 책은 그 본인만큼이나 다양한 작품에서 언급이 된다. 「신」에서는 챕터 중간중간에 그 본문의 내용이 들어가 있을 정도이다. 이 책이 특이한 점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작품 세계 속에서 .. 2021. 2. 6.
「나도 모르게 생각한 생각들」- 요시타케 신스케 일상의 작은 것들로부터 발견한 사소하고도 기발한 사실들 나도 모르게 생각한 생각들 그 많은 잡념은 어떻게 상상력이 되었을까? ‘신박한 상상력 천재’ 요시타케 신스케 작가의 스케치 에세이. 고민도 많고 걱정도 많고 두려움도, 못하는 것도 많지만 그보다 더 많은 상상력으로 book.naver.com 평소에 길을 갈 때, 다른 사람과 이야기할 때, 밥을 먹거나 자기 전에라도 특이한 생각이 떠오르는 경우가 있다. 보통은 그냥 재밌는 생각이라고만 느끼고 넘어갈 정도로 사소한 일들이지만, 일러스트레이터 요시타케 신스케는 평범한 사람들과는 달리 일상에서 자신이 느꼈던 점들을 간단한 스케치로 남겼다. 책에서 밝힌 바에 의하면 그는 강연을 하다 생각보다 빨리 끝날 때가 종종 있었는데, 그럴 때마다 이렇게 그려놓은 스케치.. 2021. 1. 23.
「필사 문장력 특강」- 김민영, 이진희, 김제희, 권정희 분야별로 체계적인 필사를 통해 배우는 글쓰기 필사 문장력 특강 문장력 향상의 해답, 필사에 있다!『필사 문장력 특강』은 어떻게 하면 뛰어난 문장으로 사람들에게 호소되는 문장을 구사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해 어떤 문장을 고를까, 어떻게 읽 book.naver.com 글을 잘 쓰고 싶다고 하면 흔히 필사를 해 보라고 한다. 말 그대로 실제 있는 책의 글귀를 따라서 써 보라는 뜻이다. 하지만 단순히 따라 쓰기만 하는 것이 능사일 리는 없다. 그저 필사만 해서 글쓰기 실력이 는다면 너도나도 글쓰기 달인이 되었을 테니 말이다. 단지 필사만으로 실력 향상이 된다면 아무 책이나 종이에 따라적으면 그만이니 이런 책이 출판될 리도 없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필사를 한다는 사실이 아니라 필사에 대한 이해도와 .. 2021. 1. 21.
「필체를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 구본진 글씨를 연습하면서 자신을 바꾸는 방법 필체를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 필체를 보면 그 사람의 현재와 미래가 보인다! 이승만, 박정희 대통령부터 김정은 위원장, 트럼프 미국 대통령까지 필체를 보고 성격, 취향, 욕망을 분석하는 구본진 박사의 책이 나왔다. ≪필체를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는 저자가 15년의 필적 연구와 20년의 글씨 수집을 바탕으로 만든 결정체다. ‘글씨체로 사람의 내면을 읽는 기술’과 필체를 바꿔 성공적인 삶을 이끄는 방법이 담겨 있다. 독립운동가, 친일파 같은 역사적 인물, 유명인의 필체 40점과 그들의 운명 이야기를 만나보자. 저자 구본진 출판 쌤앤파커스 출판일 2020.01.29 필적학이라는 것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서구권에서는 상당히 유명한 개념으로, 사람의 필적.. 2020. 10. 3.
「소설을 쓰고 싶다면」- 제임스 설터 소설을 쓰고 싶은 사람이 해야 하는 일 소설을 쓰고 싶다면 제임스 설터의 강연을 엮은 『소설을 쓰고 싶다면』. 《그때 그곳에서》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소개되는 제임스 설터의 산문이다. 마지막 장에는 1993년 미국 문예지 《파리리뷰》에 실렸던 인터뷰 내용을 더했다. 소설과는 또 다른 방식과 매력으로 저자의 육성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설터는 소설을 ‘쓰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소설을 잘 ‘읽어내야’ 함을 강조한다. 읽지 않고 쓰기부터 시작한다는 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나에게는 독서가 필수적인 것”이라고 말한다. 설터의 깊고 충실한 독서 이력은 그가 “단 한 줄의 문장으로 가슴을 깨뜨릴 수 있는 작가”로 기억될 수 있는 발판이었음을 짐작하게 한다. 저자 제임스 설터 출판 마음산책 출판일 .. 2020. 8.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