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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문학/기술과학

「야구와 AI」 - 이승환

by omicron2000 2025.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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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으로 야구를 즐기는 법

인공지능(AI)이 크게 발전해 이젠 쓰이지 않는 분야가 없는 수준이다. 극단적으로 말해 아무 산업 분야 하나를 골라서 XX와 AI라고 검색하면 해당 분야에서 어떻게 인공지능이 이용되는지 볼 수 있다. 이건 그 자리에 현재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야구를 넣었을 뿐인 책이다. 그런데 인공지능이 대단한 점은, 정말 아무 데나 AI를 갖다 붙여도 실용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인공지능은 야구에 어떤 변화를 안겨줄 수 있을까.

 말은 거창하지만 인공지능 도입을 검토하는 분야는 다 비슷하다. 상업적으로 이용되는 이상 마케팅이 그 핵심이 될 수밖에 없다.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한의 성과를 얻어내는 최적화 과정에 AI만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요지는 야구 마케팅의 어디에 인공지능을 활용할지다. 여기에 대해서는 스포츠와 팬 문화에 대해 학술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야구 사업의 이윤은 어디서 발생하는지, 팬들이 어떤 마음가짐으로 팀을 응원하는지, 구단의 브랜드와 스폰서의 이미지가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등, 인공지능 도입 전에도 업계에서 다방면으로 이루어진 바 있는 연구니 여기에 AI를 적용하기만 하면 된다.

 물론 마케팅 이외의 방면에서도 인공지능은 활약이 가능하다. 특히 야구는 세이버메트릭스, 통계의 스포츠다. 빅데이터를 통해 통계로부터 선수의 강점을 파악하고 적재적소에 사용하는 등, 경기력 향상에 인공지능이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은 명백하다. 이 책이 나올 때는 아직 적용을 추진 중인 단계였지만, 작년부터 KBO 리그에 사용되는 ABS(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도 있다. 이는 심판의 역할을 어느 정도 인공지능에 위임해 일관적이고 과학적으로 판정을 내리기 위한 것인데, 현재까지 상당히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으며 나아가 심판 자체를 AI로 대체하는 방안도 연구 중이다. 다만 당장 ABS만 해도 도입되기까지 많은 논쟁이 있었고, MLB나 NPB 등 타 리그에서는 사용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구단의 운영을 넘어 경기의 룰적인 부분까지 인공지능이 활용되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오래된 스포츠인만큼 전통을 중시하는 팬도 많기에, 신기술을 적용하는 데에는 신중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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