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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문학/생명

「모든 공룡에게는 그들만의 이야기가 있다」 - 마루야마 다카시

by omicron2000 2024.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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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좋아하는 그 모든 공룡 이야기

 
모든 공룡에게는 그들만의 이야기가 있다
공룡에 관한 가장 놀라운 사실은 육식 공룡에게 깃털이 있었다는 점이다. 깃털 달린 티라노사우루스를 상상할 수 있는가? 거의 매년 새로운 깃털 달린 공룡의 화석이 발견되고 있다. ≪모든 공룡에게는 그들만의 이야기가 있다≫에는 깃털 공룡은 물론이고 최신 논문을 바탕으로 한 연구 성과를 가득 담고 있다. 또한 티끌만 한 오차도 허용하지 않기 위해 최고의 공룡학자인 서울대학교 이융남 박사와 일본 쓰쿠바대학의 다나카 고헤이 교수의 감수를 받았다. 지금으로부터 약 2억 3000만 년 전~6600만 년 전, 지구는 공룡의 시대를 맞이했다. 생태계의 정점에서 약 1억 6000만 년에 걸쳐 대번영을 누린 공룡은 어느 날 갑자기 자취를 감추고 만다. 초당 30km라는 속도로 날아온 거대한 천체와 지구가 충돌한 뒤 지구상에는 더는 공룡이 존재하지 않게 되었다. 1822년 영국에서 우연히 발견된 몇 개의 뼛조각과 이빨 화석이 먼 과거로 가는 길을 열어 주었고, 최근에는 기존 학설을 뒤집고 깃털 화석이 발견되고 있다. 통풍에 걸린 티라노사우루스, 북극에 살던 공룡, 현재까지 우리 곁에 살아 있는 공룡의 후손 등 믿기 힘든 사실이 최신 연구를 통해 밝혀졌고 그 연구 성과를 이 책에 오롯이 담았다. ☞ 핵심 포인트: 공룡에 대한 최신 연구 성과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정교한 일러스트레이션으로 공룡의 모습을 복원 · 제시한다.
저자
마루야마 다카시
출판
레몬한스푼
출판일
2022.01.31

 우리는 왜 공룡을 좋아하는가? 누군가는 그 거대한 크기와 힘에 매료되었을 것이며, (비조류 공룡에 한해) 오래전 멸종해 현재 남아 있지 않는다는 점이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한다. 공룡, 혹은 공룡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가 등장하는 각종 영화나 애니메이션 등의 매체로 관심을 가지게 된 사람도 있을 것이다. 공룡을 좋아하는 또 하나의 이유를 들어 보자면, 모두 멸종하고 화석으로밖에 남지 않아 공룡의 정확한 모습과 생활상을 알 수 없고, 생물학적 및 지질학적 연구를 통해 추측할 수밖에 없다는 점이 있다. 연구 기법이 개발되고 새로운 화석이 발굴됨에 따라 점차 변해가는 복원도의 모습도 매력이기 때문이다. 티라노사우루스만 해도 오래전에는 똑바로 서고 앞발이 길고 발가락도 셋인 모습으로 그려진 바 있는데, 이렇게 변해가는 모습을 보면 과학의 발전이 체감되기도 한다. 저자는 이를 '줄줄이 새로운 사실을 알 수 있어 하루하루 새롭다'고 말한다.

 어쨌거나, 공룡에 대한 연구가 계속됨에 따라 우리가 사실이라고 알고 있던 것도 금세 뒤집어지곤 한다. 그래서 공룡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학계 소식에 민감하다. 언제 새로운 사실이 밝혀질지 모르는 일이기 때문이다. 개중에는 논문을 찾아 읽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게 쉬운 일은 아닌데, 이럴 때는 새로 출간되는 공룡에 대한 책을 열심히 읽는 것이 최선이다. 이런 점에서 「모든 공룡에게는 그들만의 이야기가 있다」는 입문자들을 위해 완벽한 책이다. 가깝게는 2020년대에 연구된 학설을 다룰 정도로 최신 정보를 다루고, 한국과 일본에서 가장 권위 있는 공룡 전문가들이 검수도 했다. 독자에게 익숙할, 유명한 공룡 50여 종을 다루고, 각 장마다 짤막하고 재미있는 만화도 있다. 자주 등장하는 티라노사우루스 부자가 인상적이다.

 저자는 이 책을 '어른이 될 때까지 공룡을 무시했는데 '이제야' 공룡에 관해 알고 싶어진 늦깎이 공룡 마니아 독자를 위해' 썼다고 말한다. 공룡에 대한 편견이나 잘못 알려진 사실을 바로잡고, 현생 생물과 비교해 딱히 특출난 점이 없다는 점을 강조해 가까운 영역으로 끌어오고,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공룡을 좋아하는 사람이 더 늘어날 수 있도록, 이 점이 잘 전달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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